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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이야기

역사 만담꾼 김태권의 유쾌한 지식만화 십자군 이야기 2권 돌아온 악몽 (길찿기, 2005년 8월 10 초판 발행)이라는 책이다. 1- 충격과 공포 를 읽고 십자군 전쟁에 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실로 오래간만에 2권을 접했다.(그간에 1권을 잃어버렸다.흑흑) 1권에서의 주인공인 은자 피에르가 이끄는 민중 십자군의 첫번째 어처구니 없는 원정의 실패를 다루었다면 2권에서는 서방 최강의 기사 보에몽을 주인공으로한  훨씬 더 잔혹한 십자군 원정의 기록을 담고 있다.




십자군 원정의 공식적인 명분은 예루살렘과 성묘를 이슬람 교도에게서 빼앗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면의 원인은 따로 있었다. 몇몇 사건을 제외하면 십자군원정의 광풍이 유럽대륙을 휩쓸기 전 중동에서 크리스찬과 이슬람교도 사이에서는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였다. 하지만 문제는 유럽  내부에 팽배해 있던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혼란 상황이었다.

1.       위협적이 되어 버린 민중

  11세기 식량증산을 위한 노력으로 농업이 활기를 띠었고 도시도 활력을 누리고 있었다. 그로인해 인구가 증가했다. 그러나 기근으로 인해 농민들이 도탄에 빠지게 되자 그 인구는 급속히 도시로 유입되었고 그곳에서 실업과 고난이 증가했다. 종종 민중은 시위를 일으켜 사회에 위협이 되었다.

2.       봉건제후들의 정복 욕구

 사회계급제도의 상층부에는 많은 봉건 제후들이 있었다. 이 전문 군지휘관들은 샤를마뉴 제국의 붕괴로 야기된 정치적 공백을 이용하여 새로운 영토를 정복하기를 원하였다. 

3.       교황청의 정치적 야심

 1054년 로마 교회는 동방 교회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였다. 많은 교직자들이 부도덕과 정치에 간섭하는 일로 비난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들이 맞물려서 교황 우르바누스 2세는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을 재정복하기위한 군사행동이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 줄것으로 기대하게 되었다. 서방 교회의 연합을 공고히 하고 로마 교회의 우의를 재확인하고 상류계층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분쟁을 해소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상류계급이 종교적 이익과 경제적 이익을 얻는 대가로 고상한대의를 위해 전문적 군사 기술을 사용함으로 로마 교회의 부속 군대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1095년 11월 27 프랑스 클레르몽에서 공의회가 열리기전 교황은 적들이 하느님의 징벌를 받아 마땅하며 동방의 크리스찬을 보호하기위해 전쟁이 필요하고 원정중에 죽거나 전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즉시 죄사함을 배풀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렇게해서 1096년 시작된 제1차 십자군 원정에 참여하기 위해 수많은 민중들이 대규모로 이슬람교도들이 7세기 이래로 점령하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이러한 원정은 그로부터 8차례의 주요 원정이 1270년 마지막 원정까지 174년동안 이어진다.

 십자군 원정의 시작은 오갈데 없는 민중들이었다. 이들은 1차 십자군 원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출발을 했고 훈련받지 않은 오합지졸이었다. 여자와 아이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빈민들이라고 불리었다 그들은 항해에 필요한 수단도 없었으므로 먼길을 걸어가야 했고 식량과 무기가 떨어지자 지방 주민들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이들 대부분은 이슬람 군대에게 학살당했고 몇몇 생존자들만이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는가? 여전히 21세기에도 전쟁과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 모두 겉으로는 대의명분을 내세우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기득권층의 탐욕과 야심이 자리하고 있다. 죽어나는 것은 이러한 전쟁놀음에 동원되고 쓰러져가는 우매한 대중들 뿐이다.






<사진은 십자군 원정을 다룬 "킹덤 오브 해븐">

by 책가방 | 2006/04/30 05:56 | 서양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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